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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30대도 안심할 수 없는 루게릭병, 초기 증상이 중요합니다

by nicejjong 2025. 10. 12.

30대도 안심할 수 없는 루게릭병, 초기 증상이 중요합니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젊은 층도 예외는 아닙니다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희귀 신경계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30대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되며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손발 저림이나 근육 약화로 시작되지만, 점차 전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본 글에서는 루게릭병의 발생 빈도, 초기 증상, 진행 양상, 그리고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루게릭병, 얼마나 흔한 질환인가요?

루게릭병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인구 10만 명당 약 1명이 새롭게 발병하며, 전체 환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약 4~8명 수준입니다. 드물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2011년 2,470명이었던 국내 등록 환자 수는 2015년 기준으로 3,166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30~40대 발병 비율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하는 이유

보통은 50대 이후에 발병률이 높지만, 실제로 30대 발병 사례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발병은 예후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신체 변화라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이 중요합니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3배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되며, 유전성 루게릭병의 경우 전체 환자의 약 5~10%를 차지합니다.


루게릭병의 주요 초기 증상은?

루게릭병의 초기 증상은 아주 단순하거나 일상적인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손과 발의 근력 저하, 물건을 떨어뜨리는 빈도 증가, 발음이 어눌해지는 구음 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초기 증상 설명

손·발 근력 저하 컵을 들거나 단추를 채우기 어려워짐
발음 장애 단어를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움
삼킴 장애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운 느낌
근육 경련 팔이나 다리에 미세한 경련 발생
경직과 위축 움직임이 뻣뻣하고 근육이 줄어드는 느낌

이러한 증상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며, 자칫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은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과 함께 여러 가지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운동신경세포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특히 상·하위 운동 신경세포의 손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루게릭병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외에도 가족력이나 유전적 요인에 대한 분석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졌을까?

아직까지 루게릭병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생화학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설로 제시된 요인들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포함됩니다.

원인 가설 설명

유전적 요인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신경세포에 영향을 줌
산화 스트레스 신경세포의 산화 손상 축적
흥분독성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으로 인한 독성 발생
외상 머리 충격 등 외부 손상이 발병 촉진 가능성

치료는 가능한가요?

루게릭병은 아직 완치법이 없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리루졸(riluzole)'이 있으며, 이는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증상 완화를 위한 물리치료, 영양관리, 언어치료, 호흡 재활 등이 병행됩니다.

치료 방법 목적

약물 치료 병의 진행 지연
재활 치료 근력 유지 및 일상 기능 보존
언어·삼킴 치료 의사소통 및 식사 보조
호흡 관리 호흡기능 저하 예방

루게릭병 환자에게 중요한 것

루게릭병은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에 대한 빠른 인지와 전문적인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가족과 사회의 지지, 꾸준한 재활 치료, 그리고 맞춤형 영양 관리와 심리적 안정이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나는 젊기 때문에 괜찮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손발에 힘이 풀리는 느낌, 말이 어눌해지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이 생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루게릭병은 희귀하지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30대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신체의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은 관심과 조기 발견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