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말기 간경화 증상, 간과하면 위험한 신호들

by nicejjong 2025. 10. 7.

말기 간경화 증상, 간과하면 위험한 신호들

간 기능 70% 이상 손상 시 나타나는 말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간경화가 말기로 진행되면 간 기능의 70~80% 이상이 손상되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시작되지만, 복수, 황달, 간성 뇌병증, 식도정맥류 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경화 말기에서 나타나는 주요 증상과 그 심각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간경화 말기, '정도불량'은 단순한 피곤함이 아닙니다

말기 간경화의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시작이 느려지는 느낌, 일명 ‘시동 불량’처럼 몸이 무겁고 일상생활이 버거워지는 현상입니다.
피로감, 집중력 저하, 무기력 등이 반복되지만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죠.

이런 증상은 간 기능이 이미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금 쉬면 낫겠지’라고 방치하는 순간, 상태는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복수와 부종, 배가 부풀어 오르고 다리가 붓는 이유

말기 간경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복수(腹水)**입니다.
복부에 체액이 고이면서 배가 불룩하게 부풀고, 숨이 차는 증상까지 동반됩니다.

이와 함께 다리나 발목 등에도 부종이 발생해 걷기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는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체액 조절 실패의 결과입니다.

복수와 부종 증상 설명

복수 복강 내 체액 축적으로 인해 배가 팽창하고 통증 발생
말초 부종 발목, 다리 등 체액 정체로 인한 부기 발생

눈과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 증상

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체내에 빌리루빈이라는 노폐물이 쌓입니다.
이로 인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황달은 외관상 변화가 뚜렷해서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며, 간 기능 이상을 직감적으로 알리는 신호입니다.
황달이 나타났다면 이미 간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뜻입니다.


남성에게 여성형 유방? 간 기능 이상과 호르몬의 관계

말기 간경화 환자 중 일부 남성은 여성형 유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분해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호르몬 불균형은 단순히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신체 균형에 영향을 미치며 전신 피로감이나 감정 기복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성 뇌병증, 기억력 저하에서 혼수까지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면 간성 뇌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간이 해독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독성 물질이 뇌에 영향을 주는 상태인데요,

기억력 저하, 말이 어눌해짐, 시간 개념 혼란 등의 증상에서 시작해
심하면 의식이 흐려지고, 혼수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간성 뇌병증은 말기 간경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간성 뇌병증 단계 증상 예시

1단계 주의력 저하, 집중력 감퇴
2단계 말투 이상, 행동 둔화
3단계 방향 감각 상실, 혼란 상태
4단계 의식 소실, 혼수 상태

식도정맥류 출혈,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험

간 기능이 저하되면 문맥압이 상승하면서, 식도나 위에 있는 정맥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것이 바로 식도정맥류이며,
갑작스러운 출혈로 이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 됩니다.

출혈이 일어나면 구토, 혈변, 급성 빈혈이 동반되며, 빠른 대처가 생사를 가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말기 간경화 환자에게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수입니다.


수치로 보는 말기 간경화의 위험성

말기 간경화는 단순히 증상만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합병증의 발생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항목 발생률 또는 수치

간 기능 손상 전체의 70~80% 이상
복수 발생률 매우 높음 (약 60~80%)
식도정맥류 출혈 1년 내 약 30~50%
간성 뇌병증 약 20~40%에서 발생
간암 동반율 약 21~46% 보고됨

이러한 수치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말기 간경화는 철저한 관리와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치료보다 중요한 건 예방과 조기 진단

간경화 말기는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고, 그 진행을 막는 것입니다.

지금 피곤하고 소화가 안 된다고 그냥 넘기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술을 자주 마시거나, B형·C형 간염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간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