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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헷갈리기 쉬운 치질 신호, 어떻게 구별할까?

by nicejjong 2025. 9. 22.

헷갈리기 쉬운 치질 신호, 어떻게 구별할까?

대변 색과 통증, 그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치질은 많은 이들에게 흔하지만 민감한 주제라 종종 병원 진료를 미루기 쉽습니다. 그러나 대변 색깔, 잔변감, 통증 등의 신호는 단순 치질이 아닐 수도 있어요. 특히 대장암, 게실증, 감염 등과 구별되는 신호를 알아두면 조기 대응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치질의 주요 신호, 대장 질환과의 구별법, 검사법, 생활습관 개선 포인트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드릴게요.


치질의 대표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치질은 크게 외치핵, 내치핵, 치루 등으로 나뉘며
주요 증상으로는 배변 시 선홍색 출혈, 항문 탈출감, 통증, 가려움, 잔변감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배변 시 "밝은 피"가 묻어나는 경우는 대부분 치질일 가능성이 높아요.
2023년 기준, 국내 20대~40대에서 치핵 수술을 받은 비율은 남성 인구 10만 명당 1,252명, 여성 1,157명으로
남성이 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배변 도중 피가 나지만 별다른 복통이 없다면,
우선 치질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혈변이 나온다고 무조건 치질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치질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서 혈변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직장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점액이 섞인 피", "검붉은 색 피", 또는 "흑변"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대장염, 궤양성 대장질환, 게실증 등 감염성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대장암의 경우 혈변과 함께
변이 가늘어지고,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단순 치질과는 구별됩니다.


브리스톨 변형 차트로 건강 신호 확인하기

변의 형태만 잘 살펴도 현재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브리스톨 변형 차트 기준입니다.

변 형태 건강 신호

1형 (딱딱한 조각) 심한 변비
4형 (부드럽고 매끈한 소시지형) 이상적인 배변
7형 (묽고 형태 없음) 설사, 염증 가능성

치질이 있는 분들은 보통 변이 딱딱하거나 1형~2형에 가깝고,
이로 인해 배변 시 항문에 자극이 가해져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대장암 의심

단순 치질과 구별되는 대장암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피가 섞인 점액변
  2. 복통 및 복부 팽만
  3. 체중 감소
  4. 지속적인 피로
  5. 변이 지나치게 가늘어짐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분이라면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들

전문적인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이 가장 정확합니다.
대장내시경, 직장경, 항문 촉진 검사 등을 통해
혈변의 원인이 치질인지, 또는 다른 대장 질환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 시 위내시경, CT, 혈액검사도 함께 시행될 수 있어요.
진단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치질의 악화를 막을 수 있어요.
아래 표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권장 사항을 정리한 것입니다.

항목 권장 내용

수분 섭취 하루 1.5~2L 이상
식이섬유 섭취 남성 25g, 여성 20g 이상
배변 습관 오래 앉아있지 않기, 과도한 힘주기 피하기
운동 꾸준한 유산소 운동

과도한 음주는 장을 자극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치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과 대장암, 비교 요약표로 정리해볼까요?

아래 표는 치질과 대장 질환의 차이점을 한눈에 정리한 내용입니다.

구분 치질 대장암 및 기타 질환 통계 및 특이사항

혈변 색상 선홍색 (밝은 피) 검붉은색, 흑변 혈변의 60%~70%는 치질
잔변감 자주 동반 동반 가능 잔변감 환자 23% 치핵 포함
변 형태 단단하거나 굵음 가늘거나 점액 포함 점액 변 15% 이상
동반 증상 가려움, 탈항 복통, 체중 감소 대장암 초기 증상에 체중 감소 30%
검사 항문/직장 검사 대장·위내시경 등 가족력 있으면 내시경 필수

결론: 변의 신호, 무시하지 마세요

대변 색깔, 모양, 배변 시 통증 등은 단순한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특히 중년 이후, 가족력 또는 복통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라도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