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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체리 많이 먹으면 혈당 ‘폭발’? 과학으로 본 진실과 섭취 기준

by nicejjong 2025. 6. 29.

체리

체리 많이 먹으면 혈당 ‘폭발’? 

체리는 정말 혈당에 위험할까? 과다 섭취 시 어떤 영향이 있을까

체리는 달콤한 맛과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건강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꼭 주의가 필요한 과일입니다.
체리의 당분과 혈당지수(GI), 실제 혈당 변화 사례, 전문가 권장 섭취량 등을
종합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체리와 혈당의 관계를 정리해드립니다.


체리의 당도와 혈당지수는 어느 수준일까?

체리의 당도는 평균적으로 15브릭스 이상이며, 고당도 품종은
무려 20브릭스까지 도달합니다. 이는 100g당 약 15~20g의 당류를
포함하고 있다는 뜻으로, 적은 양에도 당 함량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리의 혈당지수(GI)는 약 22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는 GI 36인 사과, GI 42인 복숭아보다도 낮습니다.
당부하지수(GL)도 100g에서 150g 기준2에서 3수준으로 낮습니다.
즉, 적정량을 섭취할 경우 혈당 영향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혈당이 갑자기 치솟는 이유, 체리 과다 섭취 때문일까?

혈당지수가 낮은 체리라도, 한 번에 300g 이상 섭취할 경우
당류 섭취량이 45g에서 60g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합니다.
특히 인슐린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당뇨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당류가 과도하게 들어올 경우 췌장은 인슐린을 급하게 분비하게 되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 증가, 대사증후군, 비만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당지수가 낮다고 안심하고 다량 섭취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체리는 정말 건강 과일일까? 혈당 조절 기능도 있을까?

체리에는 식이섬유, 안토시아닌, 칼륨, 비타민C 등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들은 혈당 흡수를 지연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 조절에도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특히 췌장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약 50% 증가시키는 것으로 연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이 있다고 해서 과다 섭취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루에 몇 알까지 괜찮을까? 권장 섭취량 정리

다음은 체리 섭취 권장량입니다.

구분       권장 섭취량(알)       섭취 중량(g)

일반 성인 10알에서 15알 100g에서 150g
당뇨 환자 최대 10알 이하 70g에서 100g

이 범위를 초과할 경우, 혈당 급등 위험과 함께
복통, 설사, 체중 증가, 알레르기 등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1회에 30알(300g 이상) 이상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가공 체리, 왜 더 위험할까?

건조 체리나 통조림 체리는 생체리에 비해 당지수가 2배에서 3배 높습니다. 4

가공 과정에서 설탕이나 시럽이 추가되기 때문에

CL 수치가 6에서 9까지 올라갈 수 있고, 혈당 반응이 더욱 민감해집니다.

체리 형태        평균 GI       평균 GL(100g)

생체리 22 2에서 3
건조 체리 55에서 65 6에서 9
통조림 체리 60에서 70 8에서 10

가급적이면 생과 상태로 섭취하고,
가공 형태의 체리는 혈당 반응을 고려해 극도로 제한해야 합니다.


체리 씨앗, 왜 삼키면 안 되는 걸까?

체리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과량 섭취할 경우 청산가스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 씨앗을 실수로 1개에서 2개 삼켰을 경우엔 큰 문제는 없지만,
20개 이상을 삼켰거나 어린이가 섭취한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체중이 적은 사람은
소량의 아미그달린도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체리, 어떻게 먹어야 혈당에 안전할까?

  1. 반드시 생과 상태로 섭취하고,
  2. 하루 권장량(10알에서 15알)을 초과하지 않으며,
  3. 공복 상태보다 식후에 간식처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이섬유나 단백질과 함께 먹으면 당 흡수를 천천히 할 수 있어
혈당 상승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견과류나 플레인 요거트와 함께 섭취하면 좋은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 체리는 저혈당 과일이지만 과신은 금물

체리는 혈당지수가 낮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건강 과일입니다.
하지만 100g당 당류가 15g에서 20g 수준으로 높은 편이므로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 급상승, 체중 증가, 대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루 권장량을 지키고, 가공 체리는 피하며,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체리의 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