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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몸이 자꾸 붓는 이유, 단순한 나트륨 때문일까?

by nicejjong 2025. 9. 4.

몸이 자꾸 붓는 이유, 단순한 나트륨 때문일까?

신장·심장·간 질환부터 림프계 이상까지, 부종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

몸이 자꾸 붓는 현상, 단순히 짠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실제로는 나트륨 섭취 외에도 신장, 심장, 간 건강은 물론 호르몬 변화, 혈액순환 장애, 림프계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종의 주요 원인을 건강 데이터와 함께 분석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신장이 보내는 경고, 소변량으로 알아보는 이상 신호

정상적인 신장은 하루 최대 10L까지 소변을 통해 수분과 나트륨을 배출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그 양이 눈에 띄게 줄고, 그 결과 얼굴과 손, 발이 쉽게 붓게 되죠.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은 느낌이 강하다면 신장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부종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후에 더 심해지는 종아리 붓기, 심장 건강 신호일 수 있어요

심부전과 같은 심장 질환은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아 혈액이 정체되고, 이로 인해 다리와 발목 쪽 부종이 생깁니다. 특히 오후에 다리가 무거워지거나 붓는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심장 검사를 고려해보는 게 좋습니다.

심부전은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간 건강이 나빠지면, 다리부터 붓기 시작한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알부민’은 혈액 속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간 기능이 떨어져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면,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생기죠. 다리나 발등이 자주 붓는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국내 간질환 환자의 30%~40%는 실제로 부종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림프계 이상으로 인한 붓기, 중장년층이라면 더 주의하세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림프계에 이상이 생기면 다리에 붓기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만성 림프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의 경우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국내 림프부종 환자 중 60대가 가장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10%를 넘는 추세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 무기력함과 함께 오는 만성 붓기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붓기와 피로가 동시에 찾아옵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피로감이 가시지 않고,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단순 붓기 개선보다 호르몬 수치 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 전후 붓기, 에스트로겐이 원인일 수도 있어요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화하면서 일시적으로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 전에는 수분이 몸에 더 잘 정체되기 때문에 하체 부종이나 얼굴 붓기가 도드라지기도 하죠.

이럴 때는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충분한 수면, 수분 섭취, 칼륨이 풍부한 음식(바나나, 고구마 등)을 챙기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생활습관이 붓기를 만든다? 작은 변화가 큰 효과를 줘요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으면 하체 혈류가 정체돼 부종이 심해집니다.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거나 2시간마다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또한 물을 하루 1.5~2L 꾸준히 마시고, 나트륨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붓기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다시마, 미역, 콩류, 감자 등이 있습니다.


붓기 체크리스트로 자가 진단해보세요

아래 표는 자주 발생하는 붓기 유형과 관련 증상, 점검 항목을 정리한 것입니다.

점검 항목 관련 수치/현상 추천 조치

소변량 감소 하루 500mL 미만 신장 진료 및 기능 검사
종아리·발목 부종 오후에 붓기 심해짐 심장 검사 및 호흡 기능 확인
알부민 수치 저하 혈액 내 3.5g/dL 이하 간 기능 검사 및 영양 보충
림프부종 다리·발 붓기 + 무거움 림프계 진료 및 마사지 관리
생리 전 붓기 주기적 부종 + 피로감 충분한 수면, 칼륨 섭취

결론, 붓기는 신체 내부 건강을 비추는 거울

일시적인 붓기는 흔한 일이지만, 반복되거나 특정 부위에 국한된 붓기는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나트륨 외에도 신장, 심장, 간, 림프계, 호르몬 문제까지 다양하게 점검해야 하며, 일상 속 습관 개선과 함께 필요한 경우 정확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조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