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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혈압약 복용 시 절대 피해야 할 음식 조합 총정리

by nicejjong 2025. 8. 29.

혈압약 복용 시 절대 피해야 할 음식 조합 총정리

자몽부터 달걀노른자까지, 이 음식들과 혈압약은 왜 함께 먹으면 안 될까?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식사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정 음식이 약물의 흡수와 대사에 영향을 주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자몽부터 나트륨 폭탄 김치, 고지질 식품, 녹즙까지… 실생활에서 자주 먹는 음식들이 왜 혈압약과 ‘최악의 조합’이 되는지 그 과학적 이유와 실제 통계까지 정리해 드릴게요.


자몽, 혈압약 흡수를 무려 3배 이상으로?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혈압약 복용 중엔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자몽에 포함된 푸라노쿠마린 성분은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CYP3A4 효소를 억제해, 약효가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어요. 특히 칼슘채널차단제를 복용 중이라면 위험도는 더 올라갑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수도권 병원에서 자몽 섭취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부정맥, 실신 등의 부작용을 겪은 환자가 연간 200건 이상 보고됐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죠.


바나나, 시금치 '건강식'이 고칼륨혈증 유발?

이뇨제나 ARB, ACE 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도 주의하셔야 해요.
바나나, 시금치, 토마토, 케일, 근대 등은 대표적인 고칼륨 식품인데, 혈중 칼륨 농도를 위험 수치인 5.5mmol/L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 수치가 넘어서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근육이 약해지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어요.

표로 한눈에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식품 칼륨 함량 (100g 기준)

바나나 약 358mg
시금치 약 558mg
토마토 약 237mg
케일 약 491mg

김치·조림·국물, 짠 음식이 약효를 무력화시킨다?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혈압은 다시 오르고, 약 효과는 떨어집니다.
김치 100g에는 최대 7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는데, 하루 권장량인 2,000mg을 가볍게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요.

조림류, 국물요리, 장아찌 등과 함께하면 혈압 조절은커녕 심장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관찰연구에 따르면 혈압약을 복용 중인 환자 63%가 나트륨 과잉 섭취를 하고 있다고 해요.


고추·고추기름, 매운 음식은 왜 위험할까?

맵다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혈압약과 함께 먹을 때는 상황이 달라져요.
고추나 고추장, 고추기름 등 매운 음식은 심박수를 급격히 올리고, 위장을 자극해 약물 흡수율을 바꿔버립니다.

2024년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매운 음식과 혈압약을 병용한 환자에게 위염이나 소화불량이 자주 발생했다고 합니다.
특히 심장이 약한 환자라면 주의가 더 필요하겠죠.


달걀노른자, 고지질 식품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직결

달걀노른자, 마요네즈, 버터류는 고지질 식품으로 분류되며, 티아지드 계열 혈압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혈관계 부작용이 2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어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른자를 하루 2개 이상 섭취하면서 혈압약을 복용한 환자 중 17%가 고지혈증 부작용을 겪었다고 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해 보세요.

식품 콜레스테롤 함량 (1개/1회 기준)

달걀 노른자 약 185mg
마요네즈 (1스푼) 약 50mg
버터 (10g) 약 30mg

녹즙? 건강하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녹즙류는 비타민 K와 칼륨이 굉장히 많아요.
비타민 K는 항응고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칼륨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고칼륨혈증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시금치, 케일, 근대, 파슬리 등을 갈아 만든 녹즙 한 컵에는 비타민K가 많게는 380μg, 칼륨이 600mg이나 들어있다고 해요.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약물 복용자 중 녹즙 섭취자에게서 고칼륨혈증이 18%나 발생했다고 하니 과다 섭취는 조심해야 합니다.


약 먹기 전후, 최소 2시간은 음식 간격 두세요

위에 소개한 음식들은 단지 ‘먹지 말자’는 차원을 넘어, 약물의 흡수와 작용 자체를 바꿔버립니다.
따라서 약 복용 전후 최소 2시간은 자몽주스, 짠 음식, 매운 음식, 고지질 식품, 녹즙 등을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식단일기를 써보거나, 식사 전후 타이머를 설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약효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음식 궁합도 진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