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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여름 두통, 약 먹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5가지

by nicejjong 2025. 7. 1.

두통

여름 두통, 약 먹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5가지

무더위 속 두통, 생활 습관부터 점검하셨나요?

여름철이 되면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단순히 더위 때문이라고 넘기기 쉬운 증상이지만, 그 배경엔 기온 변화, 탈수, 냉방,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두통의 정확한 원인과, 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데이터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여름철 두통, 왜 더 심해질까?

기온이 30℃를 넘나들고, 하루에도 기압이 요동치는 여름철은 우리 몸에 다양한 영향을 줍니다. 특히 두통 환자는 이러한 변화에 민감해, 편두통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2020년 기준 54만6,508명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았고, 상당수가 여름철 증상 악화를 호소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혈관이 팽창하고, 실내외 온도차는 혈관 수축을 유도해 두통을 자극합니다. 또한 땀으로 수분이 소실되며 가벼운 탈수만으로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한 생활리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수분 섭취부터 점검, 약 복용 전 체크리스트

두통이 시작됐다고 무조건 약을 먹기보다, 먼저 생활 환경을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0ml~300ml의 물을 먼저 마셔보세요. 이후 10분간 휴식을 취한 뒤 두통이 완화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은 최소 1.5리터~2리터입니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환경에서는 추가 보충이 필수입니다.

점검 항목 권장 기준

수분 섭취 하루 1.5L~2L (운동 시 추가 보충)
실내 온도/습도 20℃~24℃ / 30%~40% (쾌적: 45%~60%)
수면 시간 하루 6시간~8시간
식사 간격 6시간 이상 공복 금지

냉방병이 아닌 여름 두통, 실내외 온도차 주의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은 필수지만, 실내외 온도차가 클 경우 오히려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외 온도차는 5℃ ~6℃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지나치게 차가운 실내 환경은 혈관 수축을 유도해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습도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30%~40%의 상대습도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면서 두통 발생을 줄여주는 조건입니다.


진통제 복용, 오히려 두통을 만든다?

진통제의 장기 복용은 약물과용두통(MOH)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 진통제는 월 15일, 편두통 전용 약물은 월 10일 이상 복용 시 위험이 커집니다.

 

복용 약물 유형       과용 기준

일반 진통제 (이부프로펜 등) 월 15일 이상 복용 시 위험
트립탄 등 편두통 전용 약 월 10일 이상 복용 시 위험
아세트아미노펜 500mg 하루 8정 초과, 연속 10일 복용 금지

이 외에도 간 손상, 위장 장애, 약물 내성, 만성 두통 악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 복용은 최소화하고, 생활 습관 개선을 우선해야 합니다.


탈수·온열질환 증상 동반 시, 즉시 대응해야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 심한 피로,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두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는 탈수나 열사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시 그늘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야외활동은 오전 10시 이전, 오후 5시 이후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오후 2~5시는 자외선과 기온이 가장 높아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의 패턴과 빈도를 기록해두세요

두통이 반복되거나 증상이 점차 심해진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한 달에 4회 이상 두통이 발생하거나, 10~14일 이상 진통제를 복용하게 된다면 이미 만성 두통 단계일 수 있습니다.

두통 발생 시간, 양상, 위치, 복용 약물 등을 간단히 메모해두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경우라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두통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응급 진료가 권장됩니다.

 

위험 신호      설명

시야장애, 마비, 언어장애 동반 신경학적 이상 가능성
50세 이후 새로 발생한 두통 뇌혈관질환 가능성 높음
암 환자 또는 면역저하자 감염성 질환 또는 전이 가능성 고려
임신 중 새로 생긴 두통 고혈압성 질환 가능성 있음

결론 : 여름철 두통, 생활 관리가 우선입니다

여름철 두통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생활 습관의 점검과 관리만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수분 섭취, 실내외 온도 관리, 충분한 수면, 정기적인 식사만으로도 많은 두통이 완화됩니다.

진통제는 마지막 수단이며, 반복되거나 강도가 심한 두통은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