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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비타민 B6,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피해야 할 진짜 이유

by nicejjong 2025. 8. 4.

비타민 B6

비타민 B6,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피해야 할 진짜 이유

비타민 B6, 모두에게 필요한 걸까요?

비타민 B6는 신경계, 에너지 대사,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비타민 B6 보충제가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특정 상황에서는 섭취를 피하거나 주의해야 하는 이유들이 명확히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비타민 B6가 적합하지 않은 진짜 이유들과 주의사항, 위험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드립니다.

비타민 B6란 무엇인가요?

비타민 B6는 피리독신, 피리독살, 피리독사민 등 여러 형태로 존재하며
우리 몸에서 아미노산 대사, 신경전달물질 합성, 적혈구 생성 등에 관여합니다.
한국영양학회는 성인 남성 1.5mg, 성인 여성 1.4mg의 하루 섭취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이런 권장량을 넘어설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흡수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장 질환, 만성 신부전, 알코올중독, 특정 약물 복용자들은
비타민 B6의 흡수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섭취해도 체내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소화불량, 장 누수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있다면
보충보다는 먼저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입니다.


B6 과잉 섭취가 불러오는 신경 손상

비타민 B6는 수용성 비타민이지만,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할 경우 말초 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 균형 장애,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은
B6 과다 복용자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대표 신경학적 부작용입니다.
이는 회복이 오래 걸리거나, 영구적인 손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PLP 수치가 낮으면 무조건 결핍일까?

비타민 B6의 활성형인 PLP(Pyridoxal-5'-Phosphate) 수치가
30nmol/L 이하일 경우 결핍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PLP 수치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구분 PLP 수치 기준 의미

정상 30nmol/L 이상 적절한 상태
결핍 의심 20~30nmol/L 추적 검사 필요
결핍 확정 20nmol/L 미만 적극적 보충 고려

"자연식"으로도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반 식사를 통해 충분히 B6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식품들의 비타민 B6 함량입니다.

식품 100g당 B6 함량

바나나 0.4mg
감자 0.13mg
연어 0.4mg
해바라기씨 1.3mg

극단적인 식이 제한이 아니라면
별도의 보충제가 없이도 섭취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잘못된 충전이 부작용을 키웁니다

특히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비타민 B6는
25~100mg의 고용량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권장량의 수십 배에 달하는 수치로
일부 사람에게는 신경계 손상과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의 진단 없이 장기 복용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고위험군은 오히려 더 신중해야 합니다

신장투석 환자, 자가면역 질환자, 간질환 환자 등은
비타민 B6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한 동시에, 독성이 발생할 위험도 큽니다.
실제로 국내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지역 관리자 중
10~35%는 B6 부족 소견을 받은 바 있으며,
이 집단은 모두 고위험군으로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상담이 핵심입니다

비타민 B6는 섭취보다 "평가"가 먼저입니다.
신경 증상, 만성 피로, 피부염, 구내염 등의 이상이 있다면
PLP 수치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단 없이 무작정 보충제부터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